[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작년 글로벌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식과 채권 모두 성과가 좋진 않았다. 전문가 등은 과거 투자했던 상품들의 수익률도 악화됐고 올해 이후 시장도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 방향에 대하여 고민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추후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으면서도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의 메리트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판단이다.

다만 일반 채권형 상품의 경우 금리가 인상될 경우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본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리 인상기에도 안정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헤지펀드 스타일의 상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특히 여러 헤지펀드 스타일 중 글로벌 매크로 전략이 최근 시장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문가 등은 밝혔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이란 헤지펀드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해 주식이나 채권뿐 아니라 금리, 통화 등 다양한 자산에 유연하게 투자하여 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런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 중 현대차증권은 신한BNPP H2O글로벌본드펀드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신한BNPP H2O글로벌본드펀드는 최근 우수한 성과로 유명해진 글로벌 매크로 전략 전문글로벌 운용사인 H2O자산운용의 H2O멀티애그리게이트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펀드라는 게 현대차증권 측 설명이다.

아울러 해당 펀드는 글로벌 채권(국채, 회사채)뿐 아니라 통화에도 유연하게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주된 투자전략은 2가지로 시장방향성 전략과 상대가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시장방향성 전략은 향후 글로벌 경제 전망을 통해 투자자산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신흥국채권 전망이 부정적이고 미국채 전망이 긍정적이며, 달러가 강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신흥국채권의 비중을 줄이고, 미국채 비중을 늘리며, 달러에 대한 포지션을 확대시키는 식으로 전략을 수행한다고 알려졌다.

두번째로 상대가치 전략은 장·단기 금리차, 국가별 상대적으로 고평가 또는 저평가 된 자산에 대하여 고평가된 자산은 매도(공매도를 통한 숏포지션)하고, 저평가된 자산은 매수(롱포지션)하는 전략이라고 현대차증권 측은 전했다. 예컨대 상대가치 평가에 따라 미국채 매도+ 유럽국채를 매수, 유로화 매도+ 엔화 매수 등의 전략을 사용하며, 상관관계와 특성이 비슷한 통화를 그룹화해 블록 간 비교 후 매수·매도 전략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실제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피투자펀드인 H2O멀티애그리게이트펀드의 과거 성과를 살펴보면 매월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나가는 특징이 있으며, 갑작스런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벤트가 해소되어 시장이 정상국면으로 돌아가면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현대차증권 측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실제 운용성과를 보더라도 헷지형 기준 1개월 1.43%, 3개월1.77%, 6개월 8.41%, 연초후 14.11%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변동성 또한 채권혼합형 펀드 수준인 연 3~5% 수준으로 나오고 있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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