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설업계는 고용이 악화되고 수입성이 저하되는등 악재를 맞이할 거란 우려가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경연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도 건설업은 역성장 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건설경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과 대면 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 거래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 업계의 고용 둔화와 기업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 하게 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 중 7%가 건설업 종사자기 때문에 전체 고용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점쳐졌다.

현경연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늘려 고용시장은 물론 국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역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대책 등 고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걸어 강남권 아파트의 상승률을 줄였지만, 인천·오산·구리 등의 지역은 외려 집값이 상승하는 등 이른바 ‘풍선효과’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연구원은 "현 정부가 시행한 19번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지만 향후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규제지역을 늘리는 등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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