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확대됐다.

동해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설 당일인 지난 25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 소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모(55)씨가 26일 오후 4시 48분께 숨을 거뒀다.

이로써 자매와 부부 등 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으로 치료 중이다.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25일 오후 7시 46분께 터졌다.

5명이 숨진 일행 7명은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이외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으로 치료 후 귀가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해 3시간 30분가량 이어갔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사용해 게 요리를 하던 중 원인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의 잇단 폭발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wonhm1990@hanmail.net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