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이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은 시초가(1만7600원) 보다 14.77%(2600원) 급락한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만1500원) 대비 30.43%(3500원)높은 수준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날 공모가인 1만1500원보다 53.04%(6100원) 상승한 1만7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개장과 동시에 7.39%(1300원) 급등한 1만8900원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개장 20분 만에 하방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달 3~4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2493.57대 1의 기록했다. 역대 공모주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26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1만1500원은 희망공모가(9500~1만1500원)의 최상단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경영 고도화 실현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플랫폼 개발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공급업체로 1993년에 설립됐다.

기업 환경에 따라 ERP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등 시스템 유지와 관리를 지원하는 ERP 시스템을 2000여 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K-시스템 ERP가 전체 매출의 62.9%, 클라우드 서비스가 2.8%, 유지보수 서비스가 24%를 차지한다

ERP는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경영 활동 과정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주며 즉각적인 정보 공유로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79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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