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제네시스가 15일 출시한 브랜드 첫 플래그십 SUV GV80의 내부는 젊은 감성을 중후함에 일정부분 녹여낸 외관디자인과는 다르게 깔끔하지만 중후함쪽에 좀더 포인트가 맞춰진 디자인으로 등장했다. 그룹 내 브랜드와 비교해보자면 기아차보다는 현대차쪽에 가까운 스타일로 느껴졌다.

우선, 에어벤트가 측면 1열 도어에서부터 전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수평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쏘나타 그랜저 등의 차종에서 익히 보아왔던 구성이다. 센터페시아에는 14.5인치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넓은 너비는 물론 운전석에서의 거리감도 상당해서 직접 터치식으로 조작하는데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다만 센터콘솔라인과 맞닿는 부분에 물리버튼도 상당수 빠져나와있고 아래쪽에는 화면과 연동되는 다이얼식 버튼도 적용됐다. 기어조작부는 최근 기아차 K5에서 볼 수 있었던 다이얼형식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플래그십답게 윗면을 클리스탈로 처리했다.

인터넷에 돌던 사전유출 사진에서 럭비공 모양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2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적용됐다. 제네시스 측은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편의성이 높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채택된 것이라고 말한다. 고속 주행이나 회전 시에도 운전자가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내부 곳곳에 제네시스 특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 문양을 적용했다. 조작 시 미끄럼을 방지하고 디자인 통일감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문 손잡이 안쪽에 부드러운 소재를 입히고, 주 조작부 하단의 무릎이 닿는 부위에도 가죽을 더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탑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GV80는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세빌 실버 ▲로얄 블루 ▲카본 메탈 ▲리마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등의 유광 컬러와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그린 등의 무광 컬러 등 총 11가지의 외장 컬러로 운용된다.

아울러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투톤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 투톤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투톤 등 총 5가지의 내장 컬러 패키지도 있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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