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올해 상반기 생·손보험사들에 대한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생보사에는 보험 상품 판매와 지급에 대한 민원이 많았고 손보사에는 보상 관련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생명보험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들에 접수된 민원은 1만3882건으로 전년 동기 1만3504건에 비해 2.8% 증가했다.

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의 상반기 민원접수 건수가 374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4% 줄어든 수치다.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민원접수 건수가 각각 1979건, 18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38%와 7.03%씩 늘었다. 신한생명과 흥국생명, 미래에셋생명도 같은 기간 민원이 줄었으나 농협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민원건수가 40.9%나 급증해 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생보사에 대한 민원은 판매와 보험금 지급 관련이 가장 많았다. 판매 관련 민원이 올 상반기 71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보험금 지급 관련이 4966건, 유지 92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관련 민원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7%나 늘어 불완전판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에 대한 민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손보사들에 대한 상반기 민원접수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6개 대형손보사의 상반기 민원 접수건수는 1만3048건으로 1만2332건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특히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3919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05%나 증가한 수준으로, 주요 손보사 중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K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민원 접수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96%, 12.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손보사 민원은 보상 관련이 가장 많았으며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