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기자]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8%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이 0.48%로 전월 말(0.4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으로 전년 동월 말(0.6%)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1000억원)을 넘겨 연체채권 잔액(8조2000억원)이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은행 연체율은 은행의 보유자산 중 가장 중요한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상환되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이 은행의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0.31%)은 전월 말(0.2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은 전월 말(0.21%) 대비 0.01%포인트 뛰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52%)은 전월 말(0.48%)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말(0.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6%)은 전월 말(0.71%) 대비 0.05%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0.58%)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36%) 대비 0.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은행감독국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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