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달에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2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은 12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261건)과 비교해 소폭 증가(1.6%)한 것이다. 전월대비 증가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2월(1214건)과 견줘서도 올해의 폐업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여파가 확산 될수록 폐업 수는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2·20 부동산 대책에 따라 중개업소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것도 한몫 했다.

실제로 지난달 1∼10일 406건이었던 폐업은 11∼20일에 424건, 21∼29일에는 447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개업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공인중개업소 개업 수는 1890건에 그쳐 전월(2082건) 대비 9.2% 감소했다.

이같이 코로나19에 따른 개업 하락과 폐업 증가 양상은 3월에는 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통상 1~2월 부동산 시장은 봄 이사철로 진입하는 시점으로 거래가 활발해 지지만 최근 몇 년간의 거래 위축과 코로나19여파로 중개 업황에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