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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네이버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과 견줘 80%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머스, 쇼핑, 웹툰 등 ‘언택트’ 분야가 큰 성장세를 이룬 점이 주효했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 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79.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9.8%, 4.1% 씩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코로나19여파에 주요 수입원인 광고사업이 주춤했으나, PC와 모바일 쇼핑검색에 노출되는 광고 개수를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파이낸셜, 웹툰, 클라우드 등이 성장을 이룬 덕에 견조한 매출 실적이 나타날 수 있었다.

영업이익 역시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소멸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전년동기대비 80% 가량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네이버 사업부문과 LINE 및 기타 사업부문이 1조2116억원과 69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원 ▲IT플랫폼 1802억원 ▲광고 1747억원 ▲콘텐츠서비스 796억원이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7772억원을 달성했다.

IT플랫폼도 역시 온라인 쇼핑과 관련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0.2%, 전분기 대비로는 21.6% 성장한 1802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의 경우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 21.3% 성장한 1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서비스는 전 세계 월간실사용자(MAU)가 6400만에 달하는 ‘네이버 웹툰’ 성장이 견인했다. 여기에 V LIVE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9% 늘어난 796억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690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한성숙 대표는 “2분기에는 전분기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세를 이어가 하반기에는 연초 수립했던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코로나 19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속에서도 생태계 내의 이용자와 SME, 그리고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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