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분석 결과, 관련 정보량 총 3346건 달해
2위 최태원 회장보다 2배 이상 많아…30대 그룹 총수 중 ‘압도적’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30대 그룹 수장 가운데 수해 피해 지원에 가장 관심이 많은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 동일인 중 수해 피해 지원 정보량이 가장 많은 총수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조사 기간 동안 총 3346건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98건으로 2위인 점을 고려하면 다른 그룹 총수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해 피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3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1485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1425),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1281), 김범수 카카오 의장(105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965), 이재현 CJ그룹 회장(645), 구현모 KT 사장(626),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54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어 최정우 포스코 회장(516), 허태수 GS그룹 회장(37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6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362),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243),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218), 백복인 KT&G 사장(196),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 겸 아산재단 이사장(179),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02),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88) 순으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3건으로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중부 지방 장마가 시작된 지난 6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9일 동안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조직·정부 공공 등 12개 채널에서 30대 기업집단 및 그 수장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업집단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포스코, 농협, KT, 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 KT&G 6개 기업집단이 이에 해당된다. 동일인 가족이나 친족이 사실상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을 때는 해당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영어의 몸이어서 조사에서 제외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이재용 부회장 등 일부 총수는 감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장 경영은 물론 코로나19 피해 극복, 사회공헌 활동 및 수해 피해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예산 집행은 한발 늦을 수밖에 없어 재계의 발 빠른 지원이 재난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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