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재업체 산산과 조건부 계약
OLED 중심 역량 집중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화학은 최근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는 내용의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11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으로,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번 매각은 IT소재 분야에서 LCD 대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 2월에 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국내 주요 LCD 생산능력(CAPA) 감소 등으로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서다.

LG화학 관계자는 “IT소재 분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편광판 사업의 경우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OLED 편광판'을 주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고 산산측도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해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추후 계약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