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대표이사 3분의 1 이상 강남 3구 거주
아파트로는 타워팰리스 13명, 반포자이 10명 선호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절반 가량이 강남3구와 마··(마포·용산·성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의 1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었고,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반포자이아파트에 사는 대표이사들이 유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5일 기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오너 일가 111, 전문경영인 553)의 거주 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460, 경기·인천이 132, 기타 국내 지역이 65, 해외가 7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서울 강남구가 108(1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98(14.8%), 용산구가 65(9.8%), 분당구가 46(6.9%), 송파구가 28(4.2%) 순이었다. 이어 종로구 16(2.4%), 마포·영등포구가 각각 15(2.3%), 양천구 14(2.1%), 성동·성북·용인 수지구(2.0%)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 90% 가량이 몰려 있고,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강남 3구와 마··성에 거주하는 CEO49.2%에 달했다.

 

동별로 보면 서초구 반포동 거주자가 31(4.7%), 방배동·서초동 거주자가 각 27(4.1%)으로 서초구 3개 동에 가장 밀집해 있었고, 용산구 한남동(253.8%), 강남구 도곡동(243.6%), 강남구 대치동(182.7%), 강남구 청담동(162.4%), 강남구 논현동(132.0%), 송파구 잠실동(132.0%), 용산구 한강로동(121.8%), 서초구 잠원동(101.5%) 등에 1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경우 한남동(14)과 청담동(11), 성북동(9) 등 전통의 부촌에, 전문경영인은 반포동방배동(24), 서초동도곡동(20), 대치동(16) 등에 많이 분포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지역별 대표이사 거주지 변동도 눈에 띈다. 용산구의 경우 작년 3월 말 54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했지만 올해 65명으로 11명이 늘었고, 서초구도 88명에서 98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마포구(15)와 성동구(13)도 각각 6, 4명 늘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동작구와 해운대구도 4명씩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로 총 13(2.0%)이 거주하고 있으며, 반포자이 아파트에도 10(1.5%)이 거주 중이다. 이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1.2%),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각 6(0.9%), 반포동 반포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한남동 나인원한남 각 5(0.8%)이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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