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체제서 4인 각자대표 체제 운영
택배업체와 소송전서 승소 이끌어
내달 1일 취임.."사회와 적극 소통"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쿠팡이 지난 2017년 로켓배송 소송을 승소로 이끈 강한승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판사 출신인 강 신임 사장은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 및 UN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대표 등도 역임했다.

쿠팡 관계자는 “강 사장과 쿠팡의 인연은 지난 2017년 쿠팡의 로켓배송 소송을 대리해 승리로 이끈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2015년 10월 기존 택배업체들이 쿠팡의 물류사업에 대해 ‘미허가 사업’이라며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소송 대리를 맡은 강 사장을 필두로 쿠팡은 1심, 2심은 물론 대법원 판결까지 2년여 소송전 끝에 최종 승소했다.

이후 강 사장은 쿠팡과 협력하며 다양한 법률 조언을 이어왔다. 김앤장 근무 시절에는 기업형사 소송을 주로 대리하며 쿠팡을 비롯한 여러 기술혁신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강 사장은 경영관리부문 대표로서 법무 영역은 물론 기획 등 경영 관리 전반 업무를 일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 사장의 선임으로 쿠팡은 김범석 CEO, 고명주 인사총괄부문 각자대표, 박대준 신사업부문 각자대표의 3인체제에서 4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강 사장의 취임은 다음달 1일으로 예정돼 있다.

강 사장은 “쿠팡과 함께 일하며 고객 경험을 최고로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쿠팡의 기업 정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쿠팡이 고객과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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