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고 청소하기 쉬운 가로휴지통 설치로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
빗물의 저장, 급수 기능 갖춘 친환경 가로수보호대… 전국에서 러브콜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포스코하면 가장 먼저 의 뜨거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뜨거운 열정과 함께 본인들이 만들어낸 을 이용해 지역사회 정화와 환경보호에 나선 철강맨들의 활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는 웅장한 건물 외에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포스코센터 주위를 둘러싼 친환경 가로휴지통이다.

 

지난해 1월 포스코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강남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로휴지통 50개를 기증했다.

 

포스코의 내부식 강판(스테인리스)으로 만든 이 휴지통은 일반 휴지통보다 최대 10배 이상 부식에 강하고, 간단한 물세척만으로도 쉽게 오물이 씻겨 나가 내구성과 청결도가 뛰어나 다. 어디서든 눈에 띄는 휴지통으로 인해 포스코센터 인근은 언제나 쾌적한 거리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사거리 주변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 주변에도 설치됐는데 행인들에게 홍보물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용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시선 끌기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는 12조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센터를 둘러싼 가로수에서도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지난해 전국에 총 823만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됐으며 매년 30~40만그루의 가로수가 새로 식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가로수 뿌리 융기가 심해져 하수관 막힘, 보도블럭의 잦은 교체 등 비효율적인 보수 공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가로수가 고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를 위해 포스코가 나섰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중소기업 마이즈텍과 함께 포스맥(PosMAC) 배리어를 공동 개발한 것이다. 포스맥 배리어는 빗물의 저장과 급수 장치를 통해 뿌리 융기를 방지하는 기능을 갖춰 가로수가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친환경 보호대다. 포스맥배리어는 포스코센터 인근에 최초로 적용된 이후 그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는 서울 강남구를 비롯하여 수원, 대전, 전주, 강릉, 춘천등 전국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으며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데, 도시열섬화도 그 중 하나라며 더욱이 중소기업과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기업시민의 공생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환경정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싸리비봉사단을 결성해 포스코센터 인근 도로의 화단이나 하수구에 쌓인 담배꽁초, 폐플라스틱등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당초 마케팅본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타 본부 직원까지도 참여하고 있다. 60차례 동안 연인원 2251명이 참여했으며, 누적봉사거리도 497km로 서울에서 부산을 다녀오고도 남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단순 정화 활동의 차원을 넘어 예방 활동이나 바이러스 방역 활동, 지역단체과 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다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노력, 철강맨들의 친환경 활동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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