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후 한산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발권창구의 모습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 수가 줄면서, 이달 인천공항의 이용승객이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1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9만8307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3만6594명과 비교해 80%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일일 이용객을 살펴보면 ▲1일 6만350명(도착 3만1282명, 출발 2만9068명) ▲2일 4만6024(도착 2만2013명, 출발 2만4011) ▲3일 3만5848(도착 1만6652명, 출발 1만9196명) ▲4일 3만4312명(도착 1만5343명, 출발 1만8969명)이다.

이어 ▲5일 3만271명(도착 1만3606, 출발 1만6665명) ▲6일 3만249명(도착 1만3462명, 출발 1만6787명) ▲7일 2만9069명(도착 1만3094명, 출발 1만5975명) ▲8일 3만2184명(도착 1만4765명, 출발 1만7419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일 평균 3만7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03편(도착4450편, 출발 4453편)보다 절반(53%) 넘게 준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이용객이 급감했다. 이달 중국과 인천공항을 오간 승객은 3만5409명(도착은 4200명, 출발 3만120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2911명과 비교해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과 한국을 오간 승객은 총 4만68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6146명 대비 85% 줄었다.

이용객 수가 줄면서 항공편 운항수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기 운항편수는 총 4201편(도착 2134편, 출발 2067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 5일 시범 도입한 3단계 방역망을 전날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터미널 진입-출발층 지역-탑승게이트 등 3단계에 걸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체크를 시행한다.

1차 발열체크에서 37.5℃ 이상인 경우 공항 내 설치된 검역조사실에서 기초역학조사를 실시한다.

2차 발열체크에서 37.5℃ 이상이면서 상대국 요청(발열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있는 노선의 경우에는 항공사에 인계 등 발권취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항공기 탑승게이트에서도 상대국의 요청이 있는 노선의 경우에는 항공사를 중심으로 발열체크를 시행하며, 이 노선에서는 발열 확인 시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COVID-19 Free Airport’로 구축해 출국 및 입국 전 과정에서 안전한 공항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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