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준비에 집중 관측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사진=뉴시스)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이 취임 2년여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조 전 대표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는 23일 조현범·이수일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수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고 공시했다. 2018년 대표직에 올랐던 조 전 대표가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임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조 전 대표의 사임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조 전 대표가 항소심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3월 재판부의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 왔다. 지난 41심에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장기간에 걸쳐 관계사 자금 6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조 전 대표는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 전 대표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납품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 모두 61500만 원을 받고, 관계사 자금 263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됐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석방됐고, 4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6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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