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검찰 칼날...조국 이어 청와대까지 겨누나...靑-여당의 검찰 압박 ‘자충수’

 

 

[스페셜경제=김영덕 기자]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산회 된 가운데 검찰이 전격적으로 조국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사문조 위조 협의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후부자 딸 조모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 대해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6일 주요언론과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신이 센터장으로 있던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딸 조모씨가 봉사활동을 하게 하고 총장 표창장을 만들어 준 의혹에 대해 사실상 위조한 것으로 판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표창장은 조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이 같은 판단은 정 교수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하고 딸의 표창장을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식에 발언과 증언을 하게끔 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 정황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정 교수는 검찰이 지난 3일 동양대를 압수수색 하기 직전 자신의 사무실에 들러서 자신의 컴퓨터를 포함한 자료를 가지고 나왔다는 의혹도 한몫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전날인 5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표창장은 내가 준 게 아니다라고 강력부인하기도 했다.

 

이후 최 총장은 정 교수와 조국 후보자가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하면서 직접적인 압박을 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대화 내용들을 폭로하기도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 교수는 사문서 위조 협의 외에도 여러 협의들을 받고 있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딸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해당 표창장을 제출했을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도 성립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의 전격적인 정 교수의 기소는 기소 이전엔 피의사실 공표죄로 수사기관이 피의 사실을 관련 정보를 공개 할 수 없지만, 기소 이후엔 기소된 협의 사실에 대해 알릴 수 있기때문에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로써 조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급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본격적인 진검 승부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상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기소됨에 따라 조 후보자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초유에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조 후보자의 가족 의혹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 이낙연 총리, 박상기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서 검찰조사에 대해서 압박한 것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아울러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김두관 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동양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과 압박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검찰의 정 교수에 대한 기소는 문재인 정권의 향후 국정장악력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문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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