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은 '불수능' 기조 속 올해 수능에 대한 최종 정답 발표가 4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지진 발생으로 사상 초유의 일정 연기 등 올해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최종 정답 발표가 오늘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


대입 관련 전문가들 상당수가 올 수능에서 특히 국어와 수학 등 과목의 경우 지난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難度)를 보였다는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역대급 ‘불수능’이 재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평가원, 오늘 오후 5시 홈페이지 공개 예정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이의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답을 최종 확정한 뒤 이날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이 같은 이의신청이 지난해 대비 절반(48%)가량이 늘어난 총 97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회탐구영역이 620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생활과 윤리’ 18번 문제엔 269건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와 비슷한 수능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학원가는 파악하고 있다.


먼저 국어 영역의 경우 작문과 화법 영역을 통합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으며 고난도 변별력의 문항도 2문제 정도 나왔다.


수학 영역 중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의 난도 문항들로 구성됐으며 나형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영어 영역의 경우 올해 첫 절대평가가 도입됐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은 ‘불수능’ 기조 속 단 한 문제에 대입 당락이 좌우될 만큼 평가원의 출제문제 오류 여부는 특히 올해 수험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불수능’ 기조 속 평가원 출제문제 오류 “또?!”


하지만 지난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발생한 출제오류 8문항 가운데 절반(4문항)이 최근 3년 새 발생해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2015학년도 수능 당시 영어·생명과학 영역에서 각각 1문항씩, 지난해 수능서도 한국사·물리에서 각각 1문항씩 출제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9월 실시된 모의평가에서도 직업탐구·지구과학 과목서 2문항의 출제오류를 범해 평가원 공신력에 의구심은 증폭된 상태다.


한편,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왔으며 오늘 오후 최종 정답을 확정한다. 이어 오는 12일 최종 수능 성적이 각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