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내년에도 유통업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소비의 개선 여부 문제와 더불어 신규출점·영업일수·영업시간 등 정부 규제 강화 리스크가 있는 까닭이다.


1일 현대차 투자증권의 ‘2018유통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유통업종에 대해 업황, 실적 등을 고려해 기존의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했다. 추가적으로 악화될 개연성은 적지만 그렇다고 바로 좋아지지도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먼저 2018년 소매시장과 기업형 유통시장 규모는 올해와 비교해 각각 5.3%, 8.3% 증가한 325조 원과 224조 5,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인 4.4%와 7.5%와 비교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투자증권 측은 “내년에도 모바일, T-커머스, SNS 등 온라인이 전체 유통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은 업태별로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화점은 올해 부진이 내년에 다소 개선되고 면세점은 유커의 복귀 등으로 큰 폭 반등이 예상된다”면서도 “편의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 출점 축소 등으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에 비해 업황이 개선될 수 있는 업태는 면세점·온라인쇼핑·가전양판점 등을 꼽았다. 온라인 성장률은 올해 추정치 14.5%에서 내년도에서 두 자릿수인 13.2%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업체별로는 신세계, 롯데하이마트 및 홈쇼핑 업체들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호텔신라, 롯데쇼핑, 이마트 등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년 유통업종에 가장 부정적인 리스크 요인으로는 ‘정부 규제’를 꼽았다. 규제의 강도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이외에 복합쇼핑몰, 아웃렛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남아있으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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