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커피브랜드 ‘루카스나인(Lookas9)’의 새로운 광고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남양유업 커피브랜드 ‘루카스나인(Lookas9)’의 새로운 광고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여성신문>단독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6일부터 자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루카스나인의 광고를 게재했다.


공개된 광고는 총 6편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4명과 여성 3명이 등장한다. 남성은 기업중간 관리자, 군인 등으로 여성은 중년 부부, 할머니, 전통 시장 상인으로 묘사했다.


문제는 여성과 남성의 묘사 차이가 확연히 갈린다. 광고 속 노부부는 남편은 다리를 꼬고 앉은 채 컵을 들고 있고 부인은 뒤에서 주전자로 남편의 컵에 커피를 따르는 모습, 고무장갑을 낀 주부가 컵을 들고 라떼를 음미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차별적인 광고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차별을 대놓고 한 광고다”, “가부장적이고 전근대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광고다”. “커피 구매자들이 여성이 많은데 이런식으로 광고 기획을 하다니” “남양유업이 그렇지 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 해당 광고는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에서 기획하고 집행한 것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논란이 증폭되자 남양유업은 27일부터 루카스 9 광고물 게시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고를 기획한 TBWA코리아 측은 특정 대상을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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