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전일 참여한 청문회를 각각 특별한 이견이나 반대 없이 마무리 지은 것과 관련해 “비교적 그래도 잘 방어해 나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나와 “오늘 출근해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겠다”면서도 이같이 호평했다.


그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선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만약 안건이 상정된다면 이번엔 참여를 해서 이 분이 부적격하다는 걸 표결로서 표시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행이 예상되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를 ‘자격미달’로 재차 규정하며 “스스로 제시한 5대 비리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자꾸 임명됨으로써 이 정부가 인사를 오만과 독선의 인사로 몰고 가고 있다는 걸 국민께 더 알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렇게 된다면 국회의 원만한 운영이 제대로 될 것인가 하는 심도 있는 검토를 우리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문회 무용론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또 소위 수위를 높여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우리는 국회가 그렇게 원만하게 운영되지 않는 문제보다는 인사를 제대로 해줌으로써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후 국정 운영과 관련 ‘야3당 공조 필요성’을 피력하며 “과반수는 안 넘었지만 지금의 여러 가지 강도로 봐서 저희가 볼 땐 (민주당이) 소위 독주를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3당이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에 대해 이거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취합된 의견을 주는 것이 여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야3당의 공조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 13일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으로 야권의 반발을 사 추후 조각 및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정부조직법 개편 등이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강 후보자도 임명강행이 예상되고 있어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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