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13~1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한 것은 6개월 동안 이번이 3번째다.


이날 FOMC 회의에서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해 맴버 9명 중 8명이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만이 기준금리 동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경기회복과 노동시장 견고함을 들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 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연준은 올해 말부터 보유 중인 국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내년이 오기 기준금리를 한번 더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연준이 3개월만에 금리를 또 다시 인상한 이후 국내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통상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외국인 자금 이탈 ▲원/달러 환율 상승 ▲유가 하락 ▲소비 수요 감소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신흥시장 리스크 상승을 초래한다.


따라서 신흥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도 악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측은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대형 가전 등 할부 금융에 의존하는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감소하고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소비가 위축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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