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바른정당은 13일 “청와대가 추천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바른정당 조영히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관 후보자들 국민 앞에 선보이기 전에 사전 검증 확실히 하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우선 고용부장관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조 후보자는 교수 시절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과 검문당시 자신의 직업을 숨겼다는 의혹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막말로 고함을 치는 동영상까지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3년 전 칼럼에서 음주운전과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 중복 게재 등을 스스로 실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자신이 인사 청문회를 거친다면 어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지금은 인사청문회를 거칠 자신이 생겼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또 어떤가.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대형 법무법인과 방산업체에서 고액의 고문료와 자문료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할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방산업체의 이익을 엄호했던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라고 힐난했다.


조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후보자에 대한 사전검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도 후보자로 내세웠다면 명백하게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민정수석의 ‘내로남불’로 일관하는 자세도 세간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거듭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청와대는 부적절한 인사를 지명철회하고 후보자들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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