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들이 기업 등의 서버에 있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세계적인 사이버 해킹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세계 각국에 확산하고 있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한 국내 기업이 5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저녁까지는 4곳이었지만, 밤 사이 1곳이 추가로 피해 신고를 했다.


15일 한국인터넷지흥원(KISA)에 따르면 현재까지 랜섬웨어에 감염 징후가 포착돼 KISA 문의한 곳은 총 8곳으로, 그 가운데 5곳은 정식 피해 신고를 했다.


따라서 KISA는 피해를 신고한 업체에 대해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랜섬웨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100여 개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이메일 통해 보안이 취약한 PC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윈도 내 파일 및 문서를 공유하는 기능(SMB)의 취약점을 활용해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다른 PC들로 퍼져나간다. 네트워크와 연결된 결제 단말기 등도 공격 대상이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켜기 전 인터넷을 끊고 파일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이후 중요파일을 별도 장치에 저장한 뒤 컴퓨터를 다시 켜 윈도 운영체제와 서버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한편, 해외에 지사나 본사를 둔 국내 기업, 그리고 네트워크와 연결된 결제 단말기와 광고판 등을 사용하는 상가들이 랜섬웨어에 주요 타킷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J그룹의 CGV 일부 상영관 광고 서버 역시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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