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쳐)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장문복 연습생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2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6회를 통해 포지션 평가가 방송된 가운데, 라이관린·김종현·김태민·장분복 연습생이 열창한 '겁나유'가 화제가 된 것.


그 가운데 장문복 연습생은 가사를 통해 본인의 번민 뿐만 아니라, 탈락한 동료인 성현우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누리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장문복 연습생은 포지션 평가에서 "어머니(아버지) 정답을 알려줘. 쇼미에 나가지 왜 여기왔어 넌", "그렇게 말해도 못된 악플에 한 다짐. 상처를 받아도 상처를 주기 싫은 맘 가짐", "이게 마지막이라도 현우 꿈까지 안고 가"라는 가사를 선보였다.


성현우 연습생은 지난 5일 방영된 '프로듀스101 시즌2' 1차 발표에서 61위로 안타깝게 탈락했다. 그후 하민호 연습생이 구설수로 인해 하차하면서 성현우 연습생의 복귀가 점쳐졌지만, 결국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59인 체제로 진행 할 것을 고수하면서 재합류가 무산됐다.


장문복 연습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단순한 동정표로 인한 것이 아니다. 장문복 연습생이 보여주는 진정성 담긴 목소리가 대중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엄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각기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101명의 연습생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단 11명에게만 데뷔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연습생들은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연습생들을 견제 할 수 밖에 없다.


연습생들이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견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팀 단위로 협력을 하는 가운데 연습생들이 서로 센터와 리더를 맡기 위해 보여주는 팽팽한 신경전 또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재미 중 하나다.


하지만 모든 연습생들이 자신이 쏟아낸 역량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남는 이와 떠나는 이는 갈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떠나는 이는 곧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지게 된다. 장문복 연습생이 누리꾼들의 호응을 받은 것은 떠나간 이를 기억하고 그 의지를 잇는 애절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누리꾼들은 "누구나 사회에서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거나,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통해 승패를 가리거나. 결국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현실에서 문복이는 나에게 작은 위로를 줬다. 설령 패자가 되어 무대에서 내려가더라도 누군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것. 방송보는데 괜시리 눈물이 흐르더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문복 연습생은 연습생 순위 1주차 2위, 2주차 5위, 3주차 8위, 4주차 14위, 6주차 26위를 기록하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장문복 연습생이 보여준 애절한 진정성이 과연 순위 반등의 기폭제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출연자들의 사생활 문제로 인한 하차와 출연자 부정행위 의혹 및 중국 내 부정 투표 등의 문제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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