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보험업계에서 손해보험사들의 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부터 손보사들이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한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4일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6개 손해보헙사들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2조63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들 6개 손해보험사들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조8390억원, 지난해 순이익은 2조3763억원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09.7% 늘고 전년 동기보다는 54.4% 증가한 9637억원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 예상되며 자동차 손해율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실손보험 개편으로 인한 절판효과에 따른 추가상각 인식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실손보험료 인상이 3년 연속 진행돼 누적효과로 손해율 개선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위험손해율 개선 폭은 크지 않겠지만 손해보험사의 보장성 보험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에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의미가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의 이익 증가에 대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긴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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