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5일 단일화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이날 고려대에서 진행한 특강을 통해 “자유한국당 같이 보수의 이름을 붙이기도 어려운 정당과 단일화하는 일은 없다”며 “안보관이 불안한 국민의당과도 단일화는 안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 자유한국당 2중대라고 하고, 걸핏하면 빨리 합치라고 하는데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는 게 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5월9일까지 끝까지 가겠다. 새로운 보수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제가 대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는데 요즘 대구에 가면 가장 많이 얻어터진다. 이상한 단어로 비난하는 분도 계신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면서 “워낙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이 눈을 가리고, 우리가 지은 죄가 많고 염치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와 진보는 양 날개로 균형 있게, 누가 더 옳은 길을 가는지 경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은 통치철학만 분명하면 된다’고 언급한데 대해 “옛날식이다. 그런데 경제, 안보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런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는 큰 방향만 생각하고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기에는 지금 안보나 경제 상황이 대통령의 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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