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탈북자단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30만장을 살포했다.


29일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서 전날 오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대북전단과 지폐, 소책자 등을 담은 풍선 10개를 띄워 보냈다고 밝혔다.


풍선 속에는 대북전단 30만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소책자 300권, USB카드 500개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띄운 풍선 10개 중 1개는 풍향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12분께 고양시 벽제동의 한 추모공원 입구에 낙하해 경찰과 군이 수거조치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국제사회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인 VX로 타향살이하는 맏형 김정남을 살해한 김정은의 만행을 북한 동포에게 그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단에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비판과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이 적혔다.


풍선 밑에 달린 대형 플래카드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그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진이 크게 걸렸으며, “전 세계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 VX로 맏형 김정남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간백정 김정은!”이라고 적혔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올해 1000만장 정도의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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