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올해 들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8%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2%로 더욱 커졌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시총과 주가 등락률 등을 지난 14일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10대 그룹의 시총은 823조875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8.1% 늘어났다. 이는 전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시총 증감률 4.6%를 3.5%포인트 웃도는 것이다.


10대 그룹의 증시 비중은 52.2%로 전년 말 대비 1.7%포인트 확대됐다. 거래소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등 우량 IT 관련주 등의 호조세가 긍정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은 시총액, 시총 비중, 시총 증감액 등이 모든 부분에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시총은 442조469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시총 비중도 26.1%에서 28%로 높아졌다.


▲ 10대그룹별 시가총액 현황 [한국 거래소 제공]

삼성을 비롯해 ▲SK(시총 순위: 3위) 7.0% ▲LG(4위) 6.9% ▲포스코(6위) 6.3% ▲GS(7위) 6.3% ▲현대중공업(9위) 14.1% ▲한진(10위) 2.4% 등 그룹 7곳의 시총 증감률이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2위) -1.2% ▲롯데(5위) -0.2% ▲한화(8위) -0.5% 등 3개 그룹은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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