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야권통합 언급을 겨냥 “언제는 (국민의당이) 혁신에 반대해서 나갔다고 하신 분이 이제 또 함께하자고 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일장춘몽, 꿈에서 깨시길 바란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을 차라리 비문계 의원들에게 쏟길 바란다”고 비꽜다.


문 전 대표는 앞선 19일 민주당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에 나와 “국민의당은 원래 정권교체 방법의 차이 때문에 갈라졌다”며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호남민심 챙기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산업은행을 위시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컨소시엄에 팔기로 한 데 대해 “금호타이어 중국 매각 추진은 혹시 사드 무마용이 아니냐. ‘중국 달래기’를 하는 게 아닌 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금호타이어는 호남지역에 다수의 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정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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