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스페셜 제공)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19일 'SBS 스페셜'에서는 '강박의 두 얼굴' 편이 방송됐다. 실제로 강박증을 겪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고충과 해결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강박증은 정신과 4대 질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실제로 강박증 환자는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고 특히 2-30대 젊은층의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강박증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생활하는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강박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박증은 불안증의 하나로, 원하지 않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는 ‘강박적 사고’와 이 강박적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강박적 행동’이 특징이다. 예컨대 자신이 3이라는 숫자를 생각하게 되면 재수가 없다고 생각해, 종이를 3장 찢어버리는 행동 등이다. 강박적 행동에는 확인하기, 숫자세기, 손 씻기, 대칭 맞추기 등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은 느끼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안을 증가시킨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강박적 사고와 행동이 비합리적인 것을 알고 있지만 멈출 수 없으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는다.


이러한 강박증의 주요원인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거론된다. 우리사회가 강요하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우리의 미래 자산인 2030세대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강박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이기에 사회차원에서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가 이런 문제를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다음 피해자는 자기자신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의 힘은 미력하다. 하지만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모여 조직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지금의 무한경쟁사회로 인한 피해와 사회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기저의식은 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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