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연이은 구설수로 난항을 겪고 있다. 누리꾼들 또한 이러한 악재에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냉정한 반응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런칭 시작부터 수많은 구설수에 시달렸다.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로서 출연자 섭외 문제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줄다리기를 하며 시름을 앓거나, 연습생들의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취지가 아닌 기존 아이돌들의 '신분 세탁 프로젝트'로 변질되 기존의 기획의도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 (사진= Mnet/트위터 제공)

또한 연습생 개인의 문제로는 '프로듀스101 시즌2'의 방영이 시작된 후 연습생 정원철과 빅스 멤버 엔의 '안무 표절 논란' 불거짐에 따라 공식사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다거나, 연습생 조규민이 과거 중국에서 'Z-DRAGON'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해 수익을 얻는 등 '지드래곤 사칭하여 돈벌이까지 했다'고 하는 폭로와 동시에 조규민이 자신의 SNS에 꾸준히 지드래곤을 따라 하는 사진까지 게재해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 (사진= 조규민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조규민은 "중국 공연한 거 사칭한 거 아니다"라며 "중국인들이 저의 부탁과는 전혀 다르게 거짓광고를 했다"고 해명해 누리꾼들의 싸늘한 눈길을 받았다. 그리고 과거 학창시절 인성과 가치관의 구설수까지 휩쌓인 연습생이 등장했다.


마루기획 연습생 한종연이 과거 학창시절 과거 일진설과 친구를 괴롭혔다는 주장이 11일 제기됐다.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은 SNS에 "아직도 네 이름 네 얼굴만 봐도 그때 생각에 죽고 싶은데. 이런 글 올리면 해코지할까 걱정도 해봤다"고 적으며 "초등학교 때 애들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 시킨 것도, 청소도구함에 쳐박아놓고 점심조차 먹지 못한 것 등등…(중략). 덕분에 초등학교 중학교 생활 내내 죽음과 삶을 왔다갔다 했다. 일진이던 네가 내게 준 상처들 이젠 되돌려줄게"라는 충격적인 글을 적었다.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제대로 방송이 되기 전부터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그램의 문제와 기획사 연습생의 자질과 인성문제가 부각되면서, 누리꾼들은 흡사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 수많은 재앙들이 뛰쳐나온 것과 같다고 평할 정도다. 결국 한종연의 소속사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중인 당사 연습생 한종연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신화속 판도라의 상자 속에 남아있던 것이 있다. 바로 희망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희망은 누가 될 것인가? 수많은 연습생의 틈바구니 안에서 눈에 띄는 장발의 연습생이 보인다. 바로 과거 힙통령으로 알려졌던 연습생 장문복이다.


▲ (사진= 방송 캡쳐)

장문복은 7년전 Mnet의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2'에서 앳된 모습으로 기상천외한 랩을 구사해 '힙통령'이란 별명을 얻었던 화제의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프로듀스 101 시즌2 나야나'에서 청초한 긴머리와 섹시한 입술 깨물기로 시선을 강탈하며, '프로듀스101 시즌1' 정채연엔딩의 뒤를 이을 '엔딩요정'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7년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것만으로 장문복을 희망이라고 지칭할 근거는 없다. 다만 그 오랜시간 사생활과 공적인 활동에서 추문과 구설수가 없다는 것은 장문복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나야나' 공개 당시 장문복을 일컬어 남성과 여성에게 고루 매력을 어필하는 중간자라는 평은 이후 '프로듀스101 시즌2'에 남녀노소 참여를 가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연이은 구설수와 추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세출의 연습생이 필요하다. 마지막 남은 희망이 어떤 연습생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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