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정당 대선경선이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 간의 양강구도가 된 가운데 17일 장제원 의원 등 김무성계 현역의원 6인이 추가로 남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남경필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김학용 박순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남 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 이름 외에 장제원·홍문표·정운천·박성중·이은재·이진복 6인의 이름이 추가로 오른 지지 선언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김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 8일 남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김무성 고문은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측근들의 남 지사 캠프 합류가 ‘남 지사 지지의사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과 관련 “약자니까”라며 부인하지 않은 바 있다.


아울러 김 고문은 지난달 22일 남 지사의 정책 에세이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남 지사가) 대통령이 돼서 협치로 한국호(號)를 살려내길 바란다”고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에 창당국면을 주도한 바 있는 김 고문의 후광이 점차 남 지사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가 됐다.


현재 남 지사는 경선 경쟁상대인 유 의원에 비해 지지율이 부진하다. 다만 유 의원 역시 유의미한 수준의 지지율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과 당내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는 김 고문의 후광이 비춰지는 상황이 됐다는 점에서 유 의원을 제치고 경선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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