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연준이 앞으로도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이 총재는 6일 오전 한은 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에서 3월 금리인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은 정책에 영향을 줄만한 여건 변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서에 "이런 상황 변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른 상황 변화에 실기함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3일 투자은행(IB)과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와 FT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3이 올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375%까지 0.75%포인트, 3차례 올릴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이들 경제전문가 10명 중 9명은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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