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소 차분한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코스피는 이날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을 얻었다. 특히 사흘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2080선 턱밑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북한 도발은 채권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은 전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7포인트(0.17%) 상승한 2078.65로 마감했다.


이날 출발은 0.14포인트 하락한 2074.94로 시작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다만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 10일에 이어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230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278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75%), 증권(1.39%), 전기가스(1.34%), 철강금속(1.33%), 의료정밀(1.33%) 등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코스닥 지수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6포인트(0.22%) 상승한 611.94로 마쳤다.


한편, 북한 도발은 채권 시장에서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채권시장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기 때문.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 하락한 1.663%에 마감했다.


이와 관련,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1.850%에, 10년물(2.150%, -0.1bp), 20년물(2.186%, -0.3bp), 30년물(2.190%, -0.5bp) 등 장기물 금리도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채권 시장은 큰 동요 없이 거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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