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13일 당내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시 책임 총사퇴’ 결의에 배경에 대해 “왜 창당을 했는지, 창당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 원칙을 고수하자는 것이 어제 토론의 결과”라고 밝혔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만큼 극단적으로 흐르는 상황 속에서 원칙 있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우리 입장이 지금 조명을 못 받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대표는 탄핵 기각 시 바른정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설에 대해선 “흡수되고 아니고가 아니고, 우리는 다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당의 해체까지도 각오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당 지지율 급락에 대해선 “지지율 하락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일이 다가올수록 지금 국민들이 양극단으로 흐르는 측면들이 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10% 내외 응답률을 보이고 있는데 다수는 말이 없고, 여야를 싸잡아서 비판하는 상황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필승전략 집중 워크숍’ 최종결과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 탄핵을 추진한 책임을 지고 (의원 32명 전원) 의원직을 총 사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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