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에 있는 특검이 서울구치소와 서울남부 구치소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수사 대상자들인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차은택(48)씨 수용실, 서울남부구치소의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와 남부 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수감 중인 이들 3명은 최순실(61)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밝혀줄 핵심 당사자들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 서울 구로구 천왕동 남부 구치소에 수사관을 보내 접견기록, 반입 물품, 서류나 메모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에서 세 사람이 변호인을 통해 말을 맞춘 정황을 일부 포착해 수용실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말맞추기에 나선 것이라면, 현재 특검이 집중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범죄혐의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서울구치소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순실 사방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제공=SBS뉴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