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에 체포됐다.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긴급체포한 뒤에 24시간 내 조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체포 이후 심리과정에서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언급했다.


심리는 지난 2일 낮 2시부터 3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판사를 중심으로 검사와 국선변호사가 함께했다.


정 씨는 판사를 마주하고 앉았고 또 영어 통역이 바로 옆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특이한 점이 발견 된 것.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자신의 아이 얘기가 나올 때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흐느꼈다.


또한 3시간 동안 계속되는 심리과정에서 2~3번 정도 휴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씨는 묻지 않았는데, “주사 아줌마 백 실장을 알 것 같다”, “차은택 씨는 커피숍에서 딱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은 “미리 생각하고 작정했다는 듯이 얘기를 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덴마크에 있는 정유라가 제출한 항소가 기각됐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덴마크의 검찰은 “서부고등법원이 정유라가 4주 동안의 구금기간에 대한 항소를 기각시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