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며 탈당 후 개혁보수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한 뒤, “국가와 당보다는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탈당 원인이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임을 시사했다.


원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근본적 대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대한민국 수립 후 40년 권위주의에 이어 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도 사회적인 합의를 존중하면서 토론과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열린 정치 체계가 필요하다”고 향후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세력 구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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