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KBS2 월화드라마 ‘화랑’의 도지한이 날이 선 모습으로 박서준을 비롯한 다른 화랑들과 마찰을 빚으며 '서라벌'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지난 6회에서는 계속해서 엇나가는 태도로 일관하는 반류(도지한 분)가 다른 화랑들과 맞붙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른 아침, 어젯밤의 난리통을 뒤로 한 채 잠이 든 반류와 수호(최민호 분)는 자신들이 동방생이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눈을 뜨자마자 싸움을 시작했고, 또 다른 동방생 선우(박서준 분)의 주령구로 이들의 싸움은 멈췄다.

주령구에 맞아 굴욕감을 느낀 반류는 “너 같은 건 기름처럼 떠다니다 더러운 시궁창으로 떠내려갈 뿐이야”라며 선우를 자극했다. 이에 지지 않고 선우는 “시궁창은 너지. 스스로 뭘 해본 적도 없고, 그 자리에서 썩고 있는 너 같은 고인 물! 그게 시궁창이야, 알겠냐?”라 되받아쳐 반류를 당황케 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반류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칼을 꺼내 들어 선우와 맞붙으며 심상치 않은 화랑 생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선우와 반류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우에게 받은 굴욕을 갚기 위해 반류는 "화랑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분란을 일으킨 자는 불통을 받게 된다"는 미진부(윤진호 분)의 말을 악용해 그를 자극한 것.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여 장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풍월주(성동일 분)의 외침으로 끝난 싸움 후 반류는 묘한 미소를 짓는다.

이처럼 다른 화랑들과 갈등을 빚는 반류의 모습은 태후파와 대립하는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의 모습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반류가 어렸을 때부터 양아버지에게서 받은 강한 훈육과 이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음을 대변해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고 있는 것.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본격 청춘 사극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KBS2 '화랑'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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