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중국 네티즌의 97%가 2017년 한·중 관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로 인해 경색국면을 이어갈 것이라 예측했다.


3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진행한 “사드 배치 결정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한·중 관계가 2017년에도 경색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가”란 물음의 온라인 투표에서 이날 기준 97%가 ‘가능성이 크다’를, 3%만이 ‘가능성이 작다’를 선택했다.


이 결과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정책이 중국 내 반한감정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중국 언론은 사드와 관련된 외교부 윤병세 장관의 발언과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등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윤 장관은 지난 2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연이은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중국의 행보를 신중하게 분석 및 검토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 수장이 사드 관련 보복으로 보이는 중국의 연이은 조치에 공개적으로 대응방침을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한반도 전문가인 리둔추 저장대 교수는 기고문에서 사드 배치 예정지인 한국 경상북도에 전면적 제재를 가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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