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광역단체장급 대선주자의 두 번째 탈당으로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지사는 오는 4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는다. 원 지사는 이날 보수신당의 회의에 참석한 뒤 제주도에서 뜻을 같이하는 도의원들과 동반 탈퇴회견을 갖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신환 보수신당 대변인은 3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원 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보수신당에 합류한다”며 “비상시국회 때부터 계속 교감을 가져왔으며 새누리당 제주지역 위원장들과 논의해 함께 탈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합류로 개혁보수신당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박순자, 정유섭, 심재철 의원 등이 이달 중순께 2차 탈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호영 보수신당 원내대표는 “창당 전 현역의원 50명 정도는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