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주요 유통그룹들의 지난 2010년 이후 인수합병(M&A)현황을 조사한 결과, 금액기준 M&A 규모는 롯데, CJ, 신세계, 현대백화점 그룹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의 2010년 이후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총 57조9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삼성그룹은 최근 미국의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가운데, 11조 3817억원으로 최다액을 기록, 롯데그룹(9조 7583억)을 제지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현대자동차 5조 5569억원, SK 5조757억원, 포스코 4조8999억원 순이었다.


재계 14위 CJ그룹은 4조 1024억원으로 M&A순위에선 상위권인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 3조 5733억원, 현대중공업 3조872억원, 미래에셋그룹 2조 6345억원, LG는 2조 2789억원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또한 신세계 1조8710억원, GS 1조1756억원, 현대백화점 6251억원, KT 5310억원, 금호아시아나 4874원, 부영그룹은 3402억원 규모의 M&A를 단행했다.


이 밖에 효성 2257억원, 대림 1186억원, LS 792억원, 대우건설 385억원, 대우조선해양 340억원, 두산 233억원, 한진이 11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M&A 금액 중 해외기업 인수 건은 29%(16조8246억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M&A규모는 삼성 10조 3914억원, 롯데 2조 9861억원, CJ 1조 1860억원, 포스코 7382억원, LG 55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그룹은 모두 국내이업만 인수했다.


특히 CJ그룹은 30EO 그룹 중 총 인수건 280건 중에서 46건으로 최다로 기록했다. 이어 롯데가 28건, LG 25건, 삼성 21건, SK 19건 순이었다. 또한 GS가 16건, 신세계와 KT 각 14건, 한화 11건, 현대백화점 10건 등으로 두 자릿수의 M&A를 성사시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그룹들이 석유화학, 운송, 패션, 화장품, 바이오, 제약 등 다양한 사업군에 진출해온 양상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유통망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사업확장이나 신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M&A는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