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채권시장의 혼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장기물 금리는 상승세를 멈췄다. 하지만 한국은해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단기물 금리는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1.735%로 마쳤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이와 관련, 국고채 금리는 전날 한은의 1조2700억원 규모의 직매입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1년물(1.570%, +0.3bp), 5년물(1.878%, +0.8bp), 10년물(2.124%, +0.4bp) 등 중·단기물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반면에 초장기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0년물은 2.211%로 0.4bp하락했으며, 30년물은 2.231%(-0.9bp), 50년물은 2.223%(-0.7bp)로 각각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어제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으로 시장금리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장중에 미국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채권시장은 국내보다는 대외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3일 "오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관련 시장현황을 분석하고 내년도 금리전망과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향후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채권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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