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시대의 흐름에 맞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이 종이 신문의 광고 매출을 뛰어넘은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발라 아프샤 세일즈포스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이 급상승해 결국 미국 종이신문들의 광고 매출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지난 9개월간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179억달러(한화 21조원)를 기록해 디지털 광고를 제외한 종이 신문의 광고 매출 164억달러(한화 19조원)보다 15억달러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이신문들의 디지털 광고 매출까지 합하게 되면 199억달러(23조원)로 페이스북 광고매출보다는 높게 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가까운 시간 내에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의 광고매출이 2015년 170억8000만달러(20조원)에서 2016년 260억달러(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6분기 연속 광고 매출에 탄력을 받아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과 순이익을 상회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일 페이스북은 3분기 매출 70억1000만달러(8조200억 원)에 순이익은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나 늘었다.


페이스북의 3분기 모바일 광고는 6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회사 전체 광고 매출의 약 85%를 차지했고 78%인 전년 동기보다도 크게 상승했다. 3분기 페이스북 월간 모바일 이용자 수는 최초로 10억명을 돌파했다. 또한 전체 월간 사용자 수는 18억명을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광고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기간에 포커스를 맞춰 지켜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광고 수를 더 이상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광고를 많이 노출시키게 되면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위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는 “2017년 중반부터는 매출 성장이 상당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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