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최근 회동을 연달아 갖고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이 지난 주 두 세 차례 정도 만나 비대위 구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이 최근 의견을 교환해 비대위 논의를 위한 ‘중진의원 6인 비상회의체’ 구성을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양 계파를 사실상 대표하는 입장에서 의견을 교환했다는 분석이 많은 만큼 당 수습에 관한 묘수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그간 비대위 구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이정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대위든 다른 대안이든 초·재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제시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든지 의안으로 채택할 용의가 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본격 논의해서 가져온다면 제로 그라운드에서 최고위원들께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비대위 구성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한 중진의원 6인 (원유철·정우택·홍문종·나경원·주호영·김재경 의원)은 23일 회동해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관해 논의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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