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이 22일 현충원에서 엄수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에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야당의 강력한 지도자로서 민주주의의 부활을 위해 정치인생을 바친 큰 정치인”이라고 추모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힌 뒤 “특히 87년 6월 민주항쟁의 맨 앞에서 투쟁하여 민주헌법과 투명사회를 여는 역사적 족적을 남겼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문민통치의 기틀을 세웠고, 더 나아가 역사 바로 세우기, 금융실명제 실시, 하나회 척결, 12.12 쿠데타 심판 등의 업적을 남긴 존경받을 만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이는 이어 “우리 당 추미애 대표는 ‘나라가 혼미하고 국민 주권을 되찾자는 함성이 깊어질수록 김 전 대통령이 더욱 많이 생각난다. 이 시대를 이끌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무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주범이 되어 국정을 농단하고 국기를 뒤흔드는 작금의 상황에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신념을 되새겨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화의 큰 별이시면서 일평생을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초지일관하셨던 대통령님의 큰 뜻, 평생 간직하고 따르겠다는 말씀을 대통령님께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김영삼 대통령님의 이름을 불러보고 그 이름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국민의 뜻을 따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원들의 뜻을 따라 원칙과 정도를 지킨다면, 결국 역사 속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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