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추모식과 관련 “민주화의 큰 별이시면서 일평생을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초지일관하셨던 대통령님의 큰 뜻, 평생 간직하고 따르겠다는 말씀을 대통령님께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김무성’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시 한 번 김영삼 대통령님의 이름을 불러보고 그 이름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거산(巨山) 김영삼 대통령님께서 영면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며 “너무나 엄중한 시국 상황을 생각하니, 시대정신을 통찰하는 큰 정치와 애민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었던 대통령님의 정치력이 간절하게 그리워진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님이 한평생 걸었던 길은 민주주의의 지표가 되었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어둡고 암울한 시절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단식과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다”며 “문민정부 시절에는 남다른 신념과 의지로 정치군인 척결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이뤘고,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금리자유화 등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수많은 정책들은 위대한 업적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시대의 흐름을 잘 읽는 직관력과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고 해결해내는 추진력은 감히 후인들이 따르지 못할 거인의 경지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표는 “저는 젊은 시절 위대한 거인의 발자취를 따른 것을 일생의 영광이자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다”며 “그러면서 2016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대통령님이라면 어떤 리더십을 보였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재차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듯이 대통령님은 남의 잘못을 굳이 탓하지 않고 어떤 고난도 견뎌내는 인내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셨다”며 “바꿀 수 없는 과거를 비난하지 않고,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라는 가르침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통찰력이셨다”며 거듭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그러면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따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원들의 뜻을 따라 원칙과 정도를 지킨다면 결국 역사 속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저도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보수가치를 지키고, 사람 중심의 사당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공당이 되는 정당민주주의와 국민의 뜻을 따르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출처=김무성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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