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 보수 진영…“나라 팔아먹은 을사오적과 동급”

▲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병신친박5적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 이정현, 최경환, 서청원, 홍문종, 조원진 의원들을 병신친박 5적으로 규정하고 정계은퇴와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검찰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더 이상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게이트’가 돼 버렸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박 대통령과 함께 민심과는 동떨어진 언행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강성 친박을 겨냥한 ‘병신친박오적(丙申親朴五賊)’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병신친박오적은 병신년에 친박 인사 5명을 보수진영의 반역자로 지목한 것으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 친박 핵심 홍문종·조원진 의원 등이다. 이들은 언론과 검찰 수사를 통해 최순실 국정 농단에 박 대통령이 공모한 혐의가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오로지 박 대통령의 눈치만 살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 안팎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내시’라고 비꼬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박 대통령과 더불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만 몰두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병신친박오적과 이들에 버금가는 강성 진박들의 행태에 대해 짚어봤다.


대통령 비위나 맞추는 이정현 ‘내시당’


‘예산폭탄 챙기고 샤이 박근혜 결집?’


을사조약(乙巳條約). 조선시대 말기인 1905년(을사년(乙巳年)), 당시 일본은 한국과 한·일 협약을 강제로 체결한다. 이를 을사조약이라 하는데, 이 을사조약의 핵심 골자는 조선의 외교권 박탈이었다.


조선이 맺는 모든 조약과 협정을 일본이 대신해 맺어 준다는 내용이었다. 을사조약에 따라 일본은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조선 정부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기 시작했다.


당시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조약 체결을 주도한 학부대신 이완용,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등 다섯 명의 매국노를 가리켜 우리는 ‘을사오적(乙巳五賊)’ 이라고 부른다.


다섯 명의 매국노는 당시 을사조약만이 조선을 살리는 길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지만, 그 이면에는 일본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한 검은 속내가 자리하고 있었다.


‘병신친박오적’은 누구?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진 2016년 병신년(丙申年) 현재. 을사오적과 같은 ‘병신친박오적(丙申親朴五賊)’이 보수진영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보수시민단체인 범시민단체연합과 국민행동 본부 등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신년 친박 오적 이정현,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조원진을 규탄한다”면서 “친박 오적은 당장 정계를 은퇴하고,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00년 전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오늘날에는 병신친박오적이 대한민국 보수진영을 망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병신친박오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최순실 파문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지만, 나라를 이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친박, 비박, 진박이니 편을 가르면서 싸움이나 하는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 비위나 맞추는 ‘내시당’”이라며 친박 지도부가 장악한 새누리당을 내시당으로 폄하했다.


이와 더불어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을 언제까지 비호하고 옹호하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냐”며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사인지, 국민 주권자인 국민의 집사인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른바 ‘박(朴)의 남자’라고 불리는 이정현 대표를 정조준 했다.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병신친박5적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내 유일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을 떠받치고 있는 보수단체가 언급한 병신친박오적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 친박 핵심 홍문종·조원진 의원으로, 병신년에 친박 인사 5명이 보수진영을 망치고 있음을 성토한 것이다.


보수단체가 친박 인사 5명을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 등과 동급으로 규정한 이유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친박오적의 안일함 때문에 정권재창출에 대한 위기감이 보수진영에 짙고도 짙게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를 장악한 친박계는 검찰 수사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농단의 공범으로 드러났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보다는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그동안 야권과 당내 비주류로부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즉각적인 퇴진을 꾸준하게 요구받았으나, 친박 지도부는 자신들이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주장하며 즉각 적인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지역구 예산 챙기려 버티기?


다만, 병신친박오적을 대표하는 이정현 대표는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임을 선언하고, 내달 20일께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친박계가 나라를 팔아먹은 다섯 명의 매국노와 같이 뒤로 잇속을 챙기기 위해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하고, 내달까지 버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을사조약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오적들이 한 목소리로 주장했듯이, 친박도 자신들이 최순실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오적도 겉으로는 나라를 살린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국 나라 팔은 대가로 잇속을 챙기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친박 지도부가 다음 달 20일까지 버티려는 배경에는 친박 인사들의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 위한 속셈이 깔려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도 이와 비슷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은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현 대표가 결국에는 12월 예산안까지 챙기고 가겠다는 얘기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불명예스럽게 대표직을 사퇴하게 되면 지역구에서 비전(재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이어 “(국민들이)박 대통령을 믿지 못한다면, (친박이)믿을 건 (지역구)예산폭탄 밖에 없다”면서 “최고위원급 친박 지도부가 어떻게든 12월까지 버티면, 예산폭탄 쏟아 놓고 지역구 가서 지구전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수단체 관계자와 이 전 위원은 주장은 결국 겉으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것은 겉치레에 불과하고, 친박 지도부의 진짜 속내는 을사년에 나라를 팔아먹은 다섯 명의 매국노가 잇속을 챙긴 것처럼 지역구 예산폭탄을 챙기기 위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얘기다.


▲ 새누리당 최홍재(은평갑, 왼쪽부터), 김상민(수원을), 김진수(중랑갑), 이준석(노원병), 이기재(양천갑) 원외 당협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이정현 대표 사퇴 촉구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앞에서는 사태 수습…‘뒤로는 잇속 챙겨’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실제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는 새누리당 위원으로 주광덕(간사)·강석진·김선동·성일종·윤상직·장석춘·추경호 의원 등 모두가 친박 인사들로 포진됐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는 이른바 ‘최순실 예산’이라 불리는 문화창조 융합벨트 예산 1748억원을 삭감했는데, 예산조정소위 여야 인사들은 지난 18일 교문위 의견대로 삭감하기로 결론 내렸다.


최순실 예산이 삭감된 만큼 해당 예산은 지역구 예산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정현 대표가 이 틈을 타 당초 정부안에도 없던 자신의 지역구 사업에 대한 신규 예산 234억원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이를 보도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2017년도 문체부 소관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결과’에 포함된 이 대표의 지역구 순천시 관련예산은 ▲순천만 야간경관 조성사업 50억원 ▲순천 유소년·청소년 다목적수영장 건립 50억원 ▲순천 유소년·청소년 스포츠체험센터 10억원 등 11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전남 거점고등학교 공공형 골프실습시설(18홀) 확보 100억원 ▲전라도 천년기념 상징 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 설계비 24억원을 추가했다.


결국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소위에 친박 인사들을 포진시키고 최순실 삭감 예산 일부를 자신들의 지역구로 돌리기 위해 이 대표 및 친박 지도부가 안간힘을 쓰고 내달 20일까지 버티려 한다는 것.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적에 버금가는 ‘김진태·이장우’


가망 없는 친박 주도 정권재창출


허상에 불과한 ‘샤이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수습 하겠다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수습한 것이 없고, 자기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골몰하고 있는 이 대표와 친박은 예산안 정국이 마무리되는 내달 20일 당권을 내려놓고 내년 1월 중순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와 친박이 조기 전대를 내세운 배경에는 ‘샤이(shy-수줍어하는) 박근혜 층’을 기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우위를 점했음에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를 드러내지 못한 지지자들이 대선 당일 결집을 이뤄 트럼프를 당선시킨 사례에 빗대 ‘박근혜 샤이층’이 존재할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샤이 박근혜 층이 존재한다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 5% 및 새누리당 지지율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많아도 20%를 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따라서 20%를 넘지 않는 지지율로는 박 대통령과 친박이 당권을 재탈환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을 분노케 하는 환관들


한편, 보수단체가 규정한 병신친박오적 외에도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이나 이장우 의원도 가벼운 언행으로 친박 오적에 버금가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김진태 의원의 경우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법안 국회 본회의 상정을 반대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면서 “민심은 언제든 변하다”며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이어 검찰이 박 대통령을 최순실 씨와 공범으로 지목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던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치욕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검찰은 그냥 안종범, 최순실 등만 처리하면 됐지 굳이 확실치도 않은 대통령 관련사항을 공소장에 적을 필요가 없다”며 검찰이 추측과 짐작으로 소설을 쓴 것이라 폄하했다.


▲ 지난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김진태 의원 막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장우 의원은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대권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를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표를 향해 “돌을 맞아야 할 김 전 대표가 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고 있다”며 “더 이상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탈당을 종용했다.


남 지사를 향해서는 “남 지사가 이 당을 나가서 성공할 수 있다면 그건 당원들에 대한 엄격한 배신행위이고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분”이라며 “남 지사에 엄중 경고한다. 더 이상 해당행위를 중단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고쳐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금 친박들의 행태가 조폭보다 더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며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공모로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의 한 숨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마당에 ‘그들만의 의리’랍시고 청와대만 찬양하고 있으니, ‘내시당’이란 소릴 듣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의 가벼운 언행은 분노한 국민들을 더 분노케 하고 있어, 오히려 ‘박 대통령의 X맨(내부의적)’이란 조롱 섞인 비아냥까지 들린다”며 “이들의 내시 짓은 (중국)후한 말 환관 ‘십상시(十常侍)’와 진배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관계자는 병신친박오적과 김진태·이장우 의원 등 새누리당 당내 주류인 친박계를 싸잡아 겨냥해 십상시에 비유한 것이다.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156~189) 때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환관(宦官·내시) 10여 명을 지칭하는 말이다.


▲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유성엽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날 교문위 국감에서 유 위원장이 새누리당이 제출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에 서명 날인한 의원 중 이정현 대표 등 국감에 불참한 의원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하자 이 의원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해 격양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폐족으로 전락할 운명?


검찰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범죄 혐의 전반에 박 대통령이 공모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은 더 이상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게이트’가 돼 버렸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를 하지 않는 이상 탄핵이든 뭐든,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대부분을 채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럼 박 대통령이 온전하게 남은 임기를 마친다고 치자. 그 이후 박 대통령과 친박이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


만약 내년 대선에서 야권으로의 정권교체가 연출된다면 박 대통령은 곧바로 구속될 가능성이 높고, 박 대통령을 주군으로 모시던 친박은 ‘폐족(廢族)’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과 친박이 탄핵을 반기며 시간을 벌려는 이유가 구속을 피하고 폐족으로의 전락을 막기 위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술수를 꾸미고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보수정권으로의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심산인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보수진영에서 조차 친박이 주도하는 정권재창출은 전혀 가망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선대위총괄본부장으로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데 대해 틈나는 대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며 자성하고 있다.


하지만 병신친박오적이라고 불리는 5명과 김진태·이장우 의원 등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일이 있었는지 도통 기억에 남지 않는다.


이들이 진정으로 보수진영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정권교체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 지역구 예산을 따내기 위한 버티기와 대권주자들에게 탈당을 종용하며 내분을 일으키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사태가 이 지경이 된데 대한 진정성 담긴 ‘석고대죄’와 함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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