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및 글을 게재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및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화장은 얼마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에 동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한 보수단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영상 안에는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진행중인 촛불 시위와 연일 계속되는 학생, 교수 등의 시국선언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회장은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으로 인해 뉴스보기가 싫어졌다”며,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해당 글에는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주장과 상통하는 대목들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이에 정부를 옹호하는 모양새의 김 회장의 글이 오해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해당 동영상은 일부 회원들의 반발로 삭제된 상태로 알려졌으며, 해당 글 역시 삭제 및 수정된 상태다.


이에 대해 천호식품 관계자는 “김영식 회장은 평소에도 다양한 영상과 글을 많이 올리는 편이다”라며 “국정 혼란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해당 동영상 및 글을 게재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영식 회장은 자사 제품 TV광고에 출연해 “남자한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멘트를 날리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었다.


최근에는 로또 2등에 당첨돼 당첨금 전액을 출산지원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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